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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사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전세금 날리는 구조의 실체

by X파일 요원 2025. 5. 1.

    [ 목차 ]

전세 계약서를 들고 있는 세입자가 갭투자 사기로 전세금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
갭투자 사기로 전세금을 잃은 세입자의 절망을 표현한 썸네일 이미지. 배경에는 경매로 넘어간 집이 있고, 전세 계약서와 함께 돈이 사라지는 모습을 시각화했습니다.

“전세 끼고 사면 다 갭투자?” – 갭투자 사기의 민낯

최근 몇 년 간 부동산 뉴스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갭투자’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투자 방식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전세사기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갭투자란 정확히 무엇이며, 왜

사기와 연결되는지

아시나요? 이 글에서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갭투자 사기의 실체와 예방법을 전해드립니다.

1. 갭투자란 무엇인가?

갭투자는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갭)를 활용해

소액으로 부동산을 여러 채 매입

하는 투자 방식입니다.

  • 예: 2억짜리 집을 전세 1.8억에 세 놓고, 실제 자기 돈은 2천만 원만 들어가는 구조

이런 구조는

전세가율(전세가/매매가)

이 높은 곳에서 가능하며, 한 사람이 수십 채의 주택을 전세 끼고 매입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갭투자가 ‘사기’로 이어지는 구조

갭투자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문제는 의도적인 사기 목적으로 활용될 때입니다.

  • ① 갭투자자는 보증금으로 또 다른 집을 매입
  • ② 다수의 주택을 전세 끼고 돌려막기
  • ③ 시장 침체나 금리 인상으로 매매가 하락 → 깡통주택화
  • ④ 집을 팔아도 보증금 반환 불가, 경매로 넘어감 → 세입자 피해

문제는 갭투자자가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을 때입니다. 이럴 경우 계약은 사실상 보증금 편취 목적의 사기로 변질됩니다.

3. 실제 사례: 전세 보증금 5억, 한 푼도 못 돌려받은 세입자

서울 강북권에서 자취를 시작한 30대 A씨는 5억짜리 신축 빌라에 전세 4.9억으로 입주했습니다. 알고 보니 집주인은 **40채 이상을 갭투자로 소유한 투자자**였고, 해당 주택은 이미 2순위 근저당과 세금 압류까지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A씨는 보증금을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갭투자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자의 모습

▲ 다수의 피해자가 갭투자자의 파산으로 보증금을 잃고 집을 떠나는 모습 (출처: 뉴스1)

4. 갭투자 사기를 예방하려면?

아래는 공인중개사가 반드시 강조하는 5가지 핵심 체크리스트입니다.

  1. 등기부등본 확인: 소유자, 근저당, 압류 유무 체크
  2. 임대인의 채무 상황 파악: 건축물 다량 보유자, 법인 소유주의 경우 특히 주의
  3.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HUG 또는 SGI 이용, 전세금 보호 수단 확보
  4. 전입신고 + 확정일자 필수: 대항력 및 우선순위 확보를 위한 기본 절차
  5. 중개사에게 객관적 설명 요구: 집주인 현황에 대해 서면으로 안내받기

5. 공인중개사가 조심스럽게 말하는 '위험한 집의 특징'

  • 법인 명의의 집인데, 대표자가 자주 바뀐다
  • 1년 미만 단기 전세 계약을 유도한다
  • 전세가율이 90% 이상인데, 계약을 재촉한다
  • 세입자가 자주 바뀐 흔적이 있다
  • 등기부등본에 근저당, 가압류가 복수로 잡혀 있다

6. 마무리 – 저렴한 전세 뒤에 숨은 덫

갭투자는 언뜻 보면 세입자에게 부담이 적은 좋은 조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증금을 빼가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싼 전세에는 다 이유가 있다”

는 말처럼, 저렴한 조건에는 반드시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 블로그 「부동산 X파일」은 사전에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눈을 키우고,

세입자의 권리를 지킬 수 있는 팁과 사례

를 계속 제공해드리겠습니다.